점심을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매운게 급 땡겨서 바로 생각난 집이 있었으니.

바로 애니골에 있는 한소반 쭈꾸미집이다.

 

애니골은 우선 주차하기도 편하고 왠지 외식한 기분도 나고 해서

오랜만에 찾게 되었다.

 

한소반 입구.

외곽에 있는 집이라 입구부터 교외 기분이 물씬 풍긴다.

 

주차장이 꽤 넓은데 저번에 왔을때는 주차장이 꽉 찾었는데 오늘은 손님이 별로 없다.

들어가면서 왠지 불안했다.

예전의 그맛이 아닌가? 다행히 그렇진 않았는데 손님이 줄긴 한거 같다.

 

 

 

3명이 가서 쭈꾸미 셋트 2개랑 갑오징어 세트 1개를 먹고 싶었지만

그렇게 주문은 안된다고 해서 쭈꾸미 세트 3개를 시켰다.

조금 아쉬운 점이였다. 볶음 요리인데 1인분이 안된다는게 좀 아쉽다.

 

 

전체요리로 나온 셀러드.  같이 나온 도토리 전이라 싸먹으라고 하신다.

짭잘하니 도토리전이 간장역할을 하는거 같다.

 

이미 몇개 먹고 찍은 사진.. ㅋ 사진 찍기전에 젓가락이 먼저 가는건 어쩔수 없다.

아주머니가 말씀하신거 처럼 도토리전에 셀러드를 같이 먹어본다.

토토리전만 먹으면 밍밍하니 짭잘한 셀러드랑 같이 먹으니 맛이 더 좋아지긴 한다.

 

 

메인 요리인 쭈꾸미볶음이 나왔다. 3인분이다. 

딱 봐도 맵게 생겼다. 군침이 돌기 시작한다.

 

얼얼한 입안을 진정시켜줄 묵사발이 같이 나온다. 

 

대접에 밥도 나온다. 반찬은 따로 나오지 않는다.

셀프코너에서 콩나물이랑 무채를 가져다 비벼먹으면 된다.

 

셀프로 가져가야 하는 무채랑 콩나물. 

 

쭈꾸미 몇 덩이를 넣고 비비기 시작한다.

다 비볐다. 아 글쓰면서도 군침이 돈다. 

엄청 매워서 맨밥을 좀 남겨 둘걸 했다. 하지만 너무너무 맛있다.

 

후식으로 달달한 커피한잔을 마시고 잠시 쉬었다 나왔다.

 

평일에는 원두커피도 꽁짜로 주나보다.

 

평일에 이런데 와서 밥 먹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 ㅎ

 

오랜만에 매운 음식을 화끈하게 먹었다.

소소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맛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 Recent posts